2024
세라믹디자인
리빙도자
그러움의 여운
채수연

인스타그램

맷돌은 과거 일상의 필수적인 도구였으나 지금은 일상 속에서 외면 받고 있다. 흔히 차를 마시던 시절의 향수와 잊혀 가는 맷돌을 모티브로 작업해 보았다.

느리지만 꾸준한 움직임이라는 속성과 차를 우려내는 조금은 긴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반복적인 회전과 차를 우리는 시간이 주는 여유로움이 서로 맞닿아, 전통이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의미있는 일상 일 수 있음을 상기해 본다.

두 가지 소재의 조화로운 디자인을 통해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속에 담긴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자기점토 / 물레성형 / 색유 / 1250℃ 산화소성 /300x300x11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