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靜 / 혼합매체 / 140.3×140.3cm / 2024
동動 / 혼합매체 / 140.3×140.3cm / 2024
종이의 구겨짐에서 오는 우연성을 주제로 한다.
물체끼리 부딪치며 일어나는 의도치 않은 상호작용. 이 거대한 상호작용의 세계를 나의 무한하고 평평한 화면 안으로 가져와 드러낸다. 정과 동. 수렴과 발산. 모이고 또 흩어지는 것. 동양의 음양오행설에서 영감 받았다.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거의 모든 원리에는 이 두 가지 개념이 서로 상응하며 상호작용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가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듯, 극한의 개념들이 균형을 맞춰가며 톱니바퀴처럼 드넓은 세계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