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라믹디자인
환경도자
갇힌 포효
채수연

인스타그램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귀신과 액운을 막아주는 소호자의 의미로 인식되어왔다.

이번 작업에서 사용된 호랑이는 사뭇 다른 의미이다. 동아시아 신화 속의 사자상과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실내 동물원에서 갇혀 사는 호랑이의 삶을 풍자하며 동물의 권리와 자연의 순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호랑이가 인공적인 공간에 갇혀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언젠가 호랑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대해 본다.

(석기점토 / 코일성형 / 반투명유,색유,흑유 / 1250℃ 산화소성 /

560x270x66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