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사고 회로에 따라서 행동한다. 이러한 회로는 태어나서부터 성장하는 과정 내내 나무가 가지를 뻗듯 형태를 이룬다.
과거의 경험과 결과는 성인이 되기 전 일정한 형태로 굳어진다. 그렇게 고착된 모양을 다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일링 기법과 색 털실을 융합한 불규칙하고 복잡한 형태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행동이나 생각의 흐름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의 사고 회로를 시각화해 본다.
(석기점토 / 코일성형 / 흑유 / 1250°C 산화소성 / 500X500X40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