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조명
왕현지
드라마투르기
김예림
무대/무대감독
나윤진
음악/음향
성중협
의상/분장
김수민
소품
전홍경
기획
민성현 이가영
출연
김민지 김보미 김온유 김은아 김주연 김현진
나윤상 박민영 성중협 손세빈 유하람 이제형
임영채 정수빈 표수헌 한채원
지도교수
임형진
2024. 06. 29. (토) – 2024. 06. 30. (일)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제32회 젊은연극제 참가작
<사천의 선인>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가 1938년부터 1940년 사이에 집필한 서사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선인과 악인으로 분열한 한 여인과 서로를 착취해야만 하는 인물들을 통해 선과 삶이 양립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다룬다.
서막, 10개의 장, 7개의 막간극, 에필로그로 구성되었으며, 막을 구성단위로 사용하지 않고 10개의 장을 나열하는 서사적 구성과 무대와 객석 사이의 중계자로서 사건을 해설, 관찰하여 관객에게 직접 호소하는 화자의 등장, 사건의 진행을 새롭게 단절시키는 노래의 활용 등이 작품의 특징이다.
무대
무대는 극장의 공간과 연기의 공간을 구분한다. 연기 공간과 배우 개인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극장 공간을 넘나들고, 이를 통해 작품 속 배우의 신체와 언어를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는 연극적 재미를 극대화 하고자 했다.
조명
조명은 관찰하도록 하는 장치로써 활용된다. ‘당연한 것’이라 고 여기던 것을 ‘눈에 띄는 것’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무대 위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익숙한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객의 공감이 아닌 능동적 사고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장면 도중에 무대 전체가 밝아지기도 하고 장면이 끝났음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기도 하며 엉뚱한 순간에 스포트 조명을 활용하는 등의 시도를 했다. 무대 위의 빛은 사건과 변화를 수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가 아닌 재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이다.
음악, 음향
음악과 너무나도 친밀한 시대에, 음악을 통한 서사극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힙합, 재즈, 클래식 등의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바그너로부터 시작된 유도동기와 매킨토시의 뮤지컬에 드러나는 리프라이즈의 요소들, 조너선 라슨의 과감한 장르의 융합, 손드하임의 의도적 비틀기 등을 적극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