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형태 / Shape of Skepticism
입체 / 설치

우리는 세계를 직접 경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험은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과 자극에 의해 구성된다.
작가는 생명체에게 주어진 조건들을 인위적으로 변형하거나 교란함으로써,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 자체를 실험하고자 한다.

〈데카르트의 악마는 인공적인 환경에서 낮과 밤을 조작함으로써, 나팔꽃의 인식 체계를 시험하는 작업이다.

사별 / Bereavement
회화 / 입체

할머니는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떠나보내며 처음 마주한 이별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건강하게 이별하고자 했다.
이 작업은 한 사람을 추억하는 동시에, 이별 이후의 나를 위로하려는 시도의 첫걸음이다.

알고리즘 후킹에서 살아있는 생명으로 / From Algorithmic Hook to Living Organism
입체

〈Autopoietic Syntax System (2010–2030)〉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온라인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
‘후킹 (hooking)’ 혹은 ‘트리거(trigger)’ 언어의 발생 빈도와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AI의 시점에서 재해석한 자기 생성적 언어 시스템이다.


jeans_심 / from the heart
입체

내가 선택한 것들, <후천적 장기> / The Anatomy of Choice : Acquired Organs
입체

이번 작품에는 ‘후천적 장기’에 대한 뒤늦은 감사와 찬사를 보내는 마음을 담았다.
내가 불타 스러져도 물에 녹아 사라져도 이 후천적이고 영구적인 장기들은 영원할 것이다.
나를 살리는 만큼이나 굳세고 건재한 모습으로.

드로잉 설치 / 300x150cm / 2024

예술의 역할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과 일상에서 경험한 것 중 흥미로운 장면들을 기록하여 작업으로 연결 짓는다. 또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감정과 삶의 여러 측면에서 배우고 느낀 태도들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드로잉으로 그려나간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혼합재료 / 130.3×162.2cm / 2024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 황금빛 날개를 펼치며 겪게 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작업이다.

전선, 잎, 철을 통해 환경에 대한 다각적 시각을 제시하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찰과 상상력을 작품에 입혔다. 또한, 비물질적인 개념이나 감각적 세계관을 물질화시켜 시각적 언어로 전달하는 것으로 어떤 행동을 촉구하는 바람을 담았다.

하이얗게 늘어진 웨딩드레스와 견고한 투구. 누군가의 서슬 퍼런 물음에 대항하기 위해 신부는 전사가 되었다. 상처를 준 그것이 무엇이든, 상처받은 이들이 이에 대항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타인을 의식해 꾸며낸 모습과 왜곡된 해석은 오해를 빚곤 한다. 이렇듯 불투명한 내면의 관계를 레이어의 중첩으로 표현했다. 시간이 갈수록 관계는 쌓여 진해지며, 서로의 색이 섞여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를 가시화하여 나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구하려 한다.

디지털화된 정보가 부유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물을 마주하고 만지는 것은 불안정 속 안정이 된다. 만지는 행위를 통해 인지하고 결속함과 동시에 만지고자 하는 욕망은 더 강해진다. 이 욕망은 왜곡된 살의 형태로 표현되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나의 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