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의 닮은 풍경을 따라가며, 두 나라가 같은 아시아 문화권 안에서 비슷한 정서와 일상의 장면을 공유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작업은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사회가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렌즈로 문화의 경계를 넘어, 근대화의 흐름 속에서도 전통을 새롭게 이어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마주한 아이들은 두려움과 사랑,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다시금 흔들리는 그들의 꼬리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사랑의 의미를 느낀다.




서주향은 국내 최초 여성 어름사니이다.
어름사니는 얼음 같은 줄 위를 걷는 사람이란 뜻으로 전통 줄타기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 위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화려하게 비상하는 모습은 오랜 시간 줄 위에서 치열하게 움직인 그녀의 발자국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실이다.





과거의 가족 사진을 현재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같지만 다른’, ‘그때와 지금’ 두 개의 간극과 연속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가족이라는 개인적인 단위를 통해 성장, 관계, 변화, 그리움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성장의 가치를 되새긴다.





가까이 있어 늘 보아왔지만, 놓치고 지나친 순간들이 있다. 사진 속 남은 빛과 말하지 못한 마음, 함께 나눈 온기까지.
이는 다시 한 번 그 시간들을 마주하려는 남은 이의 작은 시도이자, 그리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현대의 마상무예는 마상육기(기창, 마상쌍검, 마상월도, 격구, 마상재)와 기사 종목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그중 기사는 세계적으로 대회가 활발히 열리며, 마상무예 종목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긴다.
이처럼 오늘날 마상무예는 대회와 공연을 통해 선보이며 전통을 계승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2월 3일,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그날 이후 거리에는 분노와 침묵, 그리고 다시 희망이 이어졌다.
한겨울의 함성과 봄의 행진, 초여름의 열기 속에서 시민들은 멈추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마주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우듯, 죽은 이들의 외침과 희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진다.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 호황을 책임졌던 전통 산업은 경제 구 조 변화와 국내 수요 부족으로 많이 사라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도 전통적인 기술만으로 수많은 제품을 만들며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이 남아있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수동 유리 제병 공장 <용천자연 유리>와 색동 직조 공장 <동원직물>을 담는다.





다방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추억이 쌓인 공간이다.
예전만큼 활기차진 않지만, 다방을 지켜온 사장님과 동네 어르신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는 여전히 존재한다.
깊은 세월을 품은 다방의 모습을 담아본다.





우연히 콘크리트에 붙어있는 돌기둥을 보며 이것의 삶이 궁금해졌다.
화려하지도 큰 관심을 요하지도 않는 겸손한 문화재였다.
지역을 망라하고 여전히 굳게 서있는 당간지주에게 이 작업을 선물하려 한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광업소 남아있는 광부들의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했던 연료 시장 광업소가 2025년을 기점으로 폐광의 길로 들어선다.
영업중단 이후 탄광의 행보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차 다문화 · 다인종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여러문화와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이는 점차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간다. 하나의 세상 속, 다양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록한다.





“힘차게 봉을 타고 힘차게 올라간다 외봉인생, 끊임없이 올라가는 외봉인생 끊임없이 떨어지는 나의 인생”, BONGnJOULE ‘외봉인생’ 中. 서커스는 점점 거리예술의 형태로 변모한다. 봉과 줄을 통해 이야기를 하는
안재현을 만났다. 안재현과 1년여간 함께 작업을 하며 경험한 무형의 노력과 그로 인해 형성된 감정을 보는 이와 나누고자 한다.





국립 부여 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백제의 흔적을 발굴 및 유지보수하는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에 남은 아름다운 백제 국가유산의 역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할 약속입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로 의료계와 정부와의 대립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피해가 있는 와중에서도, 소이작도에서는 단 한 명의 의료인이 100여명의 사람들을 살핀다.
어지러운 현대사회 속 의료계의 모습과, 의료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의료인을 기록한다.





어린 시절, 벽화가 그려져 있는 담장을 구경하며 학교를 다녔던 추억이있다.
2024년 도심 속의 벽화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 어우러져 세월을 함께 보내고 있다.
골목길 벽화 속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본다.





늦은 밤 부터 새벽 거리를 누비며 꿈을 싣고 달리는 결혼 2년차 택배부부 박보서, 이미소
하루의 끝과 시작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택배를 배달한다. 사랑과 열정으로 빛나는 두 청춘의 모습을 담아본다.





사라져 가는 서울 시내 철도 건널목, 그곳은 사람들에게 어떤 장소로 기억되고 있을까?
소중한 순간을 담고 있는 연인, 빨리 가야 하는 배달기사, 폐지를 끌며 걸음을 재촉하는 어르신
철도 건널목 앞에서의 다양한 풍경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2022년 3월, 경북 울진이 불길로 뒤덮였다. 이후 봉화, 울진, 강릉, 금산, 서울 인왕산 등 대규모 화재가 계속되었다. 화마가 지나간 그 길 위에는 이제 아무것도 없다.




전통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는 요즘, 우리 고유의 소리를 빚어내는 장인이 있다.무형문화재 악기장 표태선(가야금), 서인석(장구), 임선빈(북), 최종순(대금) 장인들은 한결같이 전통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한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우리의 것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자.





무녀는 누군가의 한을 풀어주고 간절한 소망과 행복을 빌어준다.그 과정에서 평범한 영역을 넘어 신과 연결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종교적 주체이자 전통문화의 주체로 무녀를 기록한다.





“천천히 가도 돼, 같이 가면 되니까”
2021년부터 2년간 수원 영동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를 하며 장애학생들과 일상을 함께했다.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통해, 가치 있는 동행을 보여주고자 한다.





청년 농업인들은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전국 각지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밝은 에너지를 담아본다.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 일체가 되어야 하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 스포츠이다.
자연 속에서 서로 교감하며 자유롭게 훈련받는 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역사 문화재의 가치는 과거와 현재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 시킴으로써 이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염원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소녀상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할머니들의 용기와 역사를 기억할 것이다.





동생이 7살 되던 해, 난 처음 카메라를 들었다.
동생은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걸 좋아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 안에서 성장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너의 세상을 바라보며 나의 세상을 깨닫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세상에 자라지 않는 아이는 없다.
느리지만 천천히 갈 뿐이다.





동성의 상대에게 이끌림을 느끼는 감정도 가히 신비롭다.
세룰리안 블루와 데님으로 연출한 패션 화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전쟁의 흔적은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낯선데도 익숙한, 익숙하지만 낯선.
전쟁의 잔상들은 우리의 삶과 공간에 스며 들어있다.
우리가 전쟁 속에서 기념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전쟁의 흔적과 흐릿해진 세월을 직시하고 그들의 희생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현대의 이야기와 함께 지속적인 창작활동으로
‘유네스코 무형 문화 유산 보호 협약’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공연을 통해 탈춤의 예술성과 유네스코 등재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리려 힘쓰고 있는 동시대의 젊은 탈춤 예술 단체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방 지역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폐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항당 수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폐교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다시 발전 시키는 곳들도 존재한다.
나는 이렇게 활용된 폐교를 찾아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촬영 하였다.
이 작업을 통해 폐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학교들도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들에 의해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동물들. 우리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아야 하는가.






탄소 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태양광 발전은 환경 파괴라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보완하는 과정의 과도기적 모습이, 태양광 발전의 현 주소이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나가는 태양광 발전과 그 주변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이는 공존의 방향으로 향해 나아가는 걸음인 것이다.





Collectors In WonderLand 는 한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덕후, 키덜트, 수집가들의 방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수집가들의 방은 다채롭고, 각자의 개성이 가득하다.
나는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꾸며진 방은 자기 만족의 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 (덕후, 키덜트, 수집가)의 세계를 기록한다.




산업화, 도시화가 남긴 죽어가는 삭막한 도시의 공간을 살리기 위한 해결책, ‘도시재생’
고전 시설의 기존 용도와 달리 예술적 모습으로 현대에 걸맞은 캔버스 되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며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해 주는 도시재생.
그 ‘도시 재생’을 예술의 시각으로 기록해보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서와는 다르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읍 • 면 지역의 소방 업무를 담당하는 119 지역대
접근이 어려운 시골 산간 지역의 초기 화재를 진압하고 응급 환자를 돌보는 중요한 기관이다.
2~3명의 소수로 구성된 119 지역대는 한 사람이 감당해야하는 담당 구역이 일반 소방서보다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9 지역대 대원들은 어떠한 불만 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에 집중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방 행정의 그늘을 밝혀주기 위해 헌신하는 작은 거인들, 119 지역대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할머니를 기록하는 과정은 어쩌면 나에게 일기와 같다.
할머니의 일상은 늘 변함없이 잔잔하다.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기록을 진행하며 비로소 나는 그 속에서 진정한 그녀를 발견했다.
희노애락이 담긴 다양한 할머니의 모습은 어느덧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이러한 모습을 프레임 안에 담아보고자 한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로 명명되는 건물들은 IMF의 여파, 건설사의 부도, 건설 비용 증가 등 저마다의 이유로 완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기이한 도시풍경을 만들고 있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빨간 우체통.
일상에서는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이 빨간 통의 원래 의미가 더욱 희미하게 되기 전에 그동안 소식을 알려준 그들을 남긴다.





의정부시는 8개의 부대가 자리잡은 대한민국에서 미군기지가 가장 많은 도시다. 2000년대 들어 평택으로 대규모 병력이전이 이루어지며 의정부시에 있는 8개의 기지 전부 반환대상에 올랐다. 반환되었지만 방치되고 있는 미군기지부터 아직 흔적이 남은 기지촌까지 의정부에 남아있는 시간이 멈춘 공간들을 담았다.





어릴 적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잠에 들던 손녀는 어른이 되었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는 다시 어린 아이가 되었다.
할머니는 나의 사진을 보다가 잠에 든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충청북도 옥천군에 위치한 드림하우스 403호에는 시설을 나와 자립을 선언한 4명의 발달장애인 여성들이 살고 있다. 그들에게 자립이란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자기다움’을 위한 여행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의 과정에서 세상 속의 자기 자리를 찾아 나가는 발달장애인 여성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