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계절의 잔상과 자연의 부산물인 갈대가 공간 속에서 어떻게 감각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갈빛등’은 겨울 들녘 끝자락, 바람에 흔들리던 갈대의 실루엣이 빛으로 바뀌어 조용히 공간 위에 내려앉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가볍고 투명한 갈대의 결을 따라 흐르는 빛은 계절의 속삭임처럼 부드럽고 서정적으로 퍼져나갑니다. 자연이 만든 선과 인간이 만든 빛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갈빛등’은 감각적인 시간의 조형으로 완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