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은 바다 위의 배를 잠시 멈추게 하는 도구이며, 이동하는 존재가 일시적으로 정박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입니다. 그 자체로 선박을 존재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닻은 단지 정지의 상징이 아니라, ‘ 이동 중의 쉼’, ‘자유 속의 안착’ 이라는 깊은 감정을 내포합니다.
닻처럼 어디에든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유로운 오브제로 완성했습니다. 닻이 선박의 위치를 고정시키듯, 이 가구는 떠돌던 감정을 잠시 그 자리에 머물게 합니다. 그래서 닻은 여행을 기억하게 하고, 여행의 감정을 담아내는 매개체가 됩니다. 결국 이 스툴은 단순한 가구가 아닌, 자유로운 이동과 감정의 정박 사이를 잇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