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삶을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수많은 개인적 사물과 기기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삼팔만상〉은 조선시대 전통 약장에서 모티프를 얻어, 현대인의 일상 속 다양한 ‘필요한 것들’을 담아내는 새로운 치유의 도구로 제안되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자작나무 합판, 패턴 아크릴을 조합해 현대적인 질감과 물성을 구성했으며, 총 38칸의 서랍은 단순한 수납을 넘어 기억과 감정, 상징을 담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물건들이 채워지고, 그 쓰임과 해석 역시 유연하게 확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