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이 고즈넉이 자리한 사찰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종교는 점점 일상에서 멀어지고, 사찰은 여전히 산중에 머물러 많은 이들에게 닿기 어려운 거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탈 종교화의 시대 속에서, 종교는 어떤 형태로 사람들의 삶에 머물러야 할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은, 결국 도심 한가운데로 향했습니다. 높게 치솟은 빌딩 숲속, 우리는 불교의 낮은 자세와 수평적인 마음을 심고자 합니다. 바쁜 하루에 지친 이들, 사회적 약자로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웠던 이들이 문턱 없이 찾아와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 도시의 소음 속에서 고요를 마주하고, 마음을 비우며 다시 길을찾는 쉼터.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도심 속 사찰입니다. 불교의 자비와 평안이 산 너머가 아니라, 당신의 일상 한가운데에 머무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