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730
-우리들의 악몽(Our nightmare)
[우리 일상에 ‘빌런’이 되어버린 마스크]
마스크는 바이러스와 질병의 유행을 막고 우리들을 보호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우리는 마스크를 답답하고 암울한 사회적 현실을 대변하는 오브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왜곡된 마스크의 의미’와 ‘마스크의 빌런화’를 의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마스크 먼지 차단 지수인 KF 지수를 이용해 우리가 코로나를 겪어온 약 2년간의 시간을 일로 환
산하여 ‘KF730’이라는 입는 마스크를 제작하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코로나가 오래 지속될수록 KF 지수가 올라가면서 마스크의 성능은 점점 좋아지지만, 우리가 겪는 답답함
과 괴로움도 함께 커져가는 이 악몽 같은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