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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느낀 찰나의 경험을 시작으로 나는 그 위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히 긴 시간 지켜보기 시작했다.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은 다양하고 자유로웠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자유와 치유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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