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다
Curiosity
스페이스디자인전공 박범진 학생, 서은빈 학생, 송현진 학생

: 베일에 싸인 유물의 이야기를 탐구하다

천안시 박물관 상설전시 개편사업

2008년 개관 이후, 천안박물관은 기존 상설 전시의 단조롭고 전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박물관만의 독창적인 전시기획이 필요한 시기에 들어섰다. 이에 다시 한번 유물의 본질을 재정립하여 지루한 전시가 아닌,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제한하고자 한다.
유물은 관람객에게 어떠한 자극을 주는 요소일까? 유물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렇기에 박물관에 잠든 유물을 봤을 때 우리는 일상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이러한 괴리감에서 유물만이 지닌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상설 전시 팀은 이러한 유물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고,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물이 지닌 본질을 ‘베일 싸인 끝없는 호기심:Silhouette’으로 재정립하게 됐다. 분명 유물을 직관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유물이다”라고 인식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설명도 없는 직관적인 시선은 유물의 내면에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마치 “눈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즉, 형상은 보이지만 신비로운 베일에 싸여 온전한 모습을 인식할 수 없는 실루엣적인 본질을 유물에 재정립하여 관람객들이 끊임없는 호기심을 느끼는 전시 공간을 제한하고자 한다.